
많은 사람들이 새해 소망으로 가정의 행복을 꼽습니다. 여러분은 가정의 행복을 위해 어떠한 일들을 하시나요? 집을 건축하려면 설계도가 필요하듯, 가정의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도 기초를 탄탄히 다져야 합니다. 그런 설계도와 같은 것이 바로, '가족 사명 선언문'입니다.
가족 사명 선언문이란 가족 공통의 가치관과 지향점 등을 기록한 글입니다. '우리는 어떤 가족이 되길 원하는가?', '우리 가족에게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이지요. 가족 사명 선언문은 가정의 질서를 잡아주고, 문제에 봉착했을 때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기도 합니다.
이달에는 가족 사명 선언문을 작성해 보세요. 가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과정 또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달의 미션 팁
- '가족 사명 선언문' 만들기
- 가족의 가치관과 지향점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기
- 위 내용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 의논하기
- 가족의 의견을 한 사람이 정리해 작성하기
- 작성한 선언문에 가족 모두 서명하기
- 완성된 가족 사명 선언문은 잘 보이는 데 두기
- 틈날 때마다 되새기고 점검하기
- 자매품으로 부부 사명 선언문, 자기 사명 선언문도 있음
미션 후기
가족회의를 열어 가족 사명 선언문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했더니 남편이 한마디 하더군요. “지금만큼만!” 건강도 지금만큼이면 족하다며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저도 남편의 말에 공감했습니다. 남편처럼 현재에 감사하며 가족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구 박소영
저희 가족이 작성한 가족 사명 선언문은 ‘첫째,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기. 둘째, 생각이 다를 땐 합의점을 찾기. 셋째, 매일 구체적으로 고마운 점 찾아서 말해주기’입니다. 가족 사명 선언문을 실천하며 저는 당연하게 여겼던 부분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한집에 사는 부부니까 당연히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배려받기를 원했고, 칭찬과 격려는 뒤로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자신이 힘든 것만 생각하다 보니 사소한 일에도 쉽게 서운한 감정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가족 사명 선언문대로, 작은 일에 상대방을 배려하며 서로를 위한 행동에 고마움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자 웃음 많은 가정이 되었습니다. 특히 효과가 큰 항목은 합의점 찾기였습니다. 서로 의견이 다를 때면 쳇바퀴 돌듯 자기 생각과 주장을 내세우다 기분만 상하고 대화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약속한 부분을 생각하고 한 발씩 양보하다 보니 싸움으로 번지지 않고 쉽게 해결되었지요. 가족 사명 선언문으로 가족의 화목과 평화를 지키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서울 이혜경
새해에 가족과 함께 ‘가족 사명 선언문’을 작성해 냉장고에 붙여 놓았습니다. 선언문의 내용은 ‘첫째, 화내지 않기. 둘째, 매일 감사일기 쓰기. 셋째, 50퍼센트만 실천되어도 실망 않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다려주기. 넷째, 건강한 가족’입니다. 날마다 선언문을 보며 화가 날 땐 참고, 기분이 상하더라도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려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붙여 놓고 실천해 보려 합니다.
광주 임경아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점이 무엇인지 서로 이야기한 후 6개의 항목으로 작성했습니다. 작성한 선언문은 잘 보이는 자리에 붙여 놓았지요. 선언문을 볼 때마다 ‘아, 저렇게 해야지’ 하고 되새기다 보니 개인의 부정적인 감정을 다른 가족에게 옮기지 않고, 긍정적인 감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평소 웃음이 많지만 이달의 미션 덕분에 더욱 행복한 가정이 되었습니다.
전주 김유경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행복한 가정에 실린 이달의 미션을 실천해 보기로 했습니다.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2시간 동안 토론한 결과, 언어 사용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말'을 주제로 가족 사명 선언문을 작성해 보기로 했습니다. 딸이 선언문의 제목을 '가시 내린 고슴도치 가족'이라고 지었습니다. 고슴도치가 가시를 꼿꼿이 세우면 남을 공격하게 되는 것처럼, 가시 돋친 말을 하면 상처를 주니 가족끼리 말을 부드럽게 하자는 의미였습니다. 매일 하루를 돌아보며 미션 수행이 잘 이뤄지면 초록색 스티커를, 보통이면 은색 스티커, 노력이 필요하면 빨간색 스티커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가 잘하지 못하는 부분을 탓하며 핀잔했지만, 나중에는 미션을 성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이라 편하다는 이유로 얼마나 함부로 얘기했는지, 미션을 수행하며 반성했습니다. 남편과 딸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미션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산 강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