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아이스크림


시댁에 다녀올 때면 시부모님은 맛있는 것 사 먹으라며 손주에게 용돈을 쥐여주곤 하십니다. 초등학생인 아들은 받은 용돈으로 휴게소 음식, 과자, 뽑기 등에 돈을 다 써버려 집에 도착할 즈음이면 용돈이 거의 바닥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웬일인지 “짜잔” 하고 냉장고 문을 열더니, 제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보여주었습니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싶을 만큼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사러 다녀오느라 땀 맺힌 얼굴로 빙그레 웃는 아들이 사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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