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에서


바야흐로 정보의 시대입니다. 날마다 생성되는 정보의 양은 매우 방대하고, 우리는 손가락 하나로 전 세계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 가짜 뉴스 역시 일파만파 번져가고 있습니다. 가짜 뉴스는 특정 단체가 이득을 노리거나 누군가를 음해할 의도로 만들어내는데, 문제는 그 힘이 세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들으려는 경향이 있어 자기 신념이나 가치관에 부합하는 정보를 쉽게 믿습니다. 자극적인 정보에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즉각 반응하고, 어떤 정보를 반복적으로 접하면 진실로 착각하곤 합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취약성을 이용해, 거짓은 진실보다 더 빠르고 넓게 퍼집니다. ‘진실이 긴 장화를 신는 동안 거짓은 세상을 돌아다닌다’는 서양 속담처럼요.

가짜 뉴스에 속지 않으려면 정보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여 이면을 읽어내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 능력을 훈련하는 방법으로 ‘누가 말했는가’, ‘근거는 충분한가’,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가’ 하는 세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무작정 믿기 전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일 때, 정보의 바다에서 표류하지 않고 자신의 항로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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