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월, 한국 프로당구 대회에서 두 선수가 결승 무대에 올랐습니다. 세트 스코어 3대 3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승부는 마지막 7세트까지 이어졌습니다.
먼저 큐를 잡은 선수가 4점을 득점하면서 기세를 몰아갔습니다. 그런데 추가 득점 직후, 그는 공격을 멈추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심판의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상황이 아니었기에 모두 의아해했습니다.
비디오 판독을 마친 심판은 1점을 취소했습니다. 그가 다섯 번째 공격을 시도하기 전에 큐가 공에 살짝 닿았던 것입니다. 그의 파울은 너무 미세해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고, 비디오 판독으로도 감지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공격권이 상대 선수에게 넘어가자, 점수 차가 점점 벌어져 그는 결국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대회에 큰 상금이 걸린 데다 그는 3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던 터였습니다.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 잠들기 전에 생각날 것 같더군요. 파울로 득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는 상대 선수의 우승에 함께 기뻐했습니다. 원칙과 양심을 택한 그의 패배는 우승만큼 빛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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