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결혼식을 앞둔 한 영국 여성이 주문 제작한 웨딩슈즈를 배송받았습니다. 상자를 열어 구두를 확인하던 그녀는 왈칵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구두 밑창에 글씨가 새겨져 있었는데, 돌아가신 엄마가 남긴 메시지였기 때문입니다.
“네 결혼식에 선물을 주고 싶었단다. 이 구두는 너에게 주는 내 선물이야. 마법 같은 하루가 되길 바라. 엄마가 아주 많이 사랑해.”
여성의 엄마는 딸이 약혼한 지 한 달 만에 폐암 말기 선고를 받았습니다. 힘겨운 투병 생활을 이어갔지만 딸의 결혼식을 보지 못하고 죽을 것을 예감했지요. 엄마는 딸의 웨딩슈즈 제작을 맡은 디자이너에게 연락해 구두에 메시지를 새겨달라고 부탁하며 대금을 지불했습니다. 그러고는 얼마 뒤 세상을 떠났지요.
여성은 엄마가 마지막으로 선물한 구두를 신고 결혼식장에 입장했습니다. 엄마의 축복과 응원, 사랑이 오롯이 새겨진 구두와 함께 첫걸음을 뗀 신부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씩씩하게 걸어나가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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