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산책하며 회의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 역시 산책 회의를 좋아하지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새로운 인재를 채용할 때 숲길로 초대해 산책 면접을 하고,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 경영자는 “무언가 생각하기 위해서는 걷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걸으면서 회의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산책 회의를 선호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걸으면 뇌세포에 산소가 공급되어 집중력이 높아지고, 주변 풍경과 사람들, 사물을 스쳐 지나가면서 뇌가 지속적인 자극을 받아 창의력이 향상됩니다. 건강에도 이로울 뿐 아니라, 함께 나란히 걷다 보면 격의 없이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대화의 폭도 넓어집니다. 미국심리학회의 한 연구에서는 산책을 12분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지요. 이러한 걷기의 장점들이 회의의 효과를 톡톡히 내는 것입니다.
이따금 가족과 함께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해보세요. 슬렁슬렁 걸으면서 나누는 대화가 그다지 의미 있지 않아 보여도, 얻어지는 것이 의외로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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