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닝 크루거 효과


심리학자 데이비드 더닝과 저스틴 크루거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논리적 사고에 관한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그런 다음 학생들에게 자신이 몇 문제를 맞혔을지 예상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점수가 높은 학생들은 실제보다 낮게 예상하고, 점수가 낮은 학생들은 실제보다 높게 예상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 실험으로 밝혀진 심리 현상을 ‘더닝 크루거 효과’라고 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할 능력이 없어 과대평가하는 현상을 뜻하지요. 이를테면 어떤 분야의 10%를 아는 사람이 나머지 90%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10%를 100%로 오인하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일이 잘못되어도 자신의 무지가 초래한 결과인 줄 모른 채 지나치는 경우가 많지요. 자신이 아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거나 근거 없이 속단하면 이러한 오류에 빠지기 쉽습니다.

“무지를 아는 것이 곧 앎의 시작이다”라고 소크라테스는 말했습니다. 무지를 인지하려면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일까?’, ‘혹 검증 없이 확신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야 합니다. 다 알고 있다는 자신감보다 배우려는 자세를 지닐 때 지혜와 지식의 창고가 열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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