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당신의 새 차를 몰고 나가 망가뜨린 날을 기억하나요? 난 당신이 화를 낼 거라 생각했는데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당신이 비가 올 거라 말했는데도 내가 억지로 해변에 가자고 해서 비를 맞던 때를 기억하나요? 난 당신이 “비가 올 거라고 했잖아!” 하면서 비난할 거라 생각했는데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당신은 내가 당신의 오렌지 주스를 당신 차 시트에 엎질렀던 때를 기억하나요? 난 당신이 내게 소리 지를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내가 깜빡 잊고 당신에게 댄스파티가 정식 무도회라는 걸 말해주지 않아서 당신이 작업복 차림으로 나타났던 때를 기억하나요? 난 당신이 내게 냉전을 선언할 줄 알았지만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그래요, 내 생각과는 달리 당신이 하지 않은 일이 참 많았어요. 당신은 나에 대해 인내했고 나를 사랑했으며 보호해주었어요…』 -작자 미상-
배우자의 실수에 호통을 치거나 비난하기보다 너그럽게 감싸주고 인내해주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가족을 위해 많은 것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어쩌면 진짜 감동을 주는 것은 화를 참고 상대의 부족함을 기꺼이 포용하는 마음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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