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 소년 자다브 파옝(Jadav Payeng)은 강물이 빠져나간 모래사장에 나무 그늘이 없어 말라 죽은 파충류 떼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부 기관에 전화해 나무를 심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은 자신이 직접 나무를 심는 방법뿐이었습니다. 한 그루, 두 그루, 그는 나무를 심기 시작했습니다. 나무 심는 일을 40년째 이어오고 있는 지금, 황량한 모래밭 같았던 그곳에는 거대한 숲이 생겨났습니다. 다양한 야생동물들도 찾아와 보금자리로 삼았습니다.
“처음 황무지에 나무를 심기 시작했을 때 솔직히 ‘헛수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점점 나무들이 알아서 씨를 퍼뜨리고 뿌리를 내렸습니다.”
울창한 숲도 한 그루의 나무에서 시작됩니다. 어제도 하고, 오늘도 하고, 내일도 한다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
*겨울과 여름에 방향을 바꾸어가며 부는 대륙과 해양 사이의 계절풍. 인도 및 동남아시아에서 볼 수 있다.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