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의 심리학자 엘런 랭어(Ellen Langer) 교수는 실험을 위해 호텔 객실을 청소하는 노동자 84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그들은 활동량은 많지만 전반적으로 체지방 비율과 혈압이 높았습니다.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그들이 청소할 때 얼마만큼의 운동 효과를 내는지 알려주었습니다. 침대 시트를 교체하는 15분 동안 40kcal 소모, 청소기를 돌리는 15분 동안 50kcal 소모 등 청소 활동이 하루 평균 2시간 30분의 운동 효과를 낸다며, 이는 하루 운동 권장량인 30분을 훌쩍 넘기는 양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한 달 뒤, 체중과 체지방 비율이 줄고 혈압도 조절되어 건강이 부쩍 개선되었습니다. 단지 생각만 바꾸었을 뿐인데 실제로 건강 상태가 달라진 것입니다. 반면, 운동 효과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지 않은 그룹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랭어 교수는 말했습니다.
“청소가 힘든 노동이라고 생각하면 실제로 체내 독소 물질이 증가합니다. 하지만 청소가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지방이 빠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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