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으로 끝내지 않으려면


심리학자 스티븐 헤이스(Steven C. Hayes)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A그룹에는 달성하고 싶은 시험 점수를 주변 사람들에게 선언하도록 했고, B그룹에는 마음속으로 다짐하도록 했습니다. C그룹에는 시험에 관한 아무런 요청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다음 세 그룹의 시험 성적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B그룹은 C그룹과 마찬가지로 성적에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A그룹은 대부분의 학생이 목표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생각이나 목표를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공개 선언 효과(Public Commitment Effect)’라고 합니다. 목표를 공개하면 완수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고 주변 사람들의 지원과 격려가 따를 수 있기에 목표 달성이 한결 유리해집니다. 그러나 아무리 야심 차게 세운 목표라도 마음속에만 머물러 있으면 작심삼일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포기의 유혹 앞에서 나약해진 자신과 적당히 타협하면 되니까요.

다짐을 다짐으로 끝내지 않으려면 선언의 힘을 빌려 보세요. 선언하는 순간, 실체 없던 다짐은 가야 하는 길이 되어 눈앞에 펼쳐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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