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조건, 준비


조선 후기, 호시탐탐 한반도를 노리는 일본에 대항할 조선의 수군은 매우 열악했습니다. 조정은 부패하고 무능하여 정세까지 불안정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조선의 명장, 이순신(1545~1598) 장군은 23전 23승이라는 불패 신화를 썼습니다. 그는 어떻게 치르는 전쟁마다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

이순신 장군은 전라좌수사가 되자마자 전쟁 대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거북선과 판옥선을 건조하고, 군대의 기강을 바로잡았으며, 군량미를 확보했습니다. 수시로 정찰선을 보내 적의 동태를 살피고, 조류와 유속, 해로의 형세 등을 치밀하게 분석해 아군에 유리한 전략과 전술을 세웠습니다.

철저한 준비는 실전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1592년 한산도에서 학이 날개를 펼친 모양의 ‘학익진’ 진법으로 일본 수군을 궤멸하였고, 1597년 명량해협에서 단 12척의 배로 일본 함선 133척을 격퇴했습니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모든 전투에 승리하여 한반도를 사수했습니다.

『손자병법』에 ‘이기는 군대는 먼저 이길 조건을 갖추고 나서 싸우며, 지는 군대는 먼저 싸우고 나서 이기려고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선의 노력은 실전에 앞서 준비 과정에서부터 필요합니다. 만반의 준비는 승리의 가장 강력한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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