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기업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면접을 보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청소부가 대걸레로 바닥을 닦으며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면접관은 청소가 끝나면 면접을 재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청소부가 다가오자 지원자들은 다리를 살짝 들거나 돌아앉을 뿐 자리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지원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를 들고 물러섰습니다. 청소부가 나간 후, 그런 행동을 한 이유를 묻는 면접관에게 그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면 방금 청소하신 분은 제 선배님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배님이 일하시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비켜드렸습니다.”
면접이 끝날 즈음, 문이 열리며 청소부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가 마스크와 모자를 벗자 지원자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청소부는 채용 공고를 낸 기업의 회장이었던 것입니다. 회장은 자리를 비켜준 지원자를 즉시 채용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하는 순간, 태도가 결과를 결정지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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