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기는 없다


2000년 1월, 미국에서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제목의 자서전이 출간됐습니다. 작가는 조지 도슨(George Dawson). 글을 배운 지 4년이 채 되지 않은 102세의 노인이었습니다.

도슨은 가난한 가정에서 다섯 남매의 맏이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농장에서 일을 하느라 글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캐나다, 멕시코 등지를 오가며 목화 농장, 철도 회사 등 여러 직장을 전전했습니다. 가정을 꾸리고 일곱 자녀를 장성하게 키운 후에도 그는 여전히 까막눈이었습니다. 나이 들어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취미인 낚시를 하며 여생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슨은 지역 교육 센터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글을 가르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의 나이 98세 때였습니다. 곧장 센터로 달려간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수업에 참여하며 단시간에 알파벳을 습득하는 등 글공부에 열의를 보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신문에 실려 미국 전역에 전해졌습니다. 이를 접한 한 교사가 그에게 자서전 출간을 제안하면서 그의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시기는 없습니다.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그 순간이 목표를 이룰 가장 빠른 때입니다.
Go Top
정말 삭제하시겠습니까? 복구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