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한 젊은이가 빵을 먹다가 빵 속에서 금화를 발견했습니다. 젊은이는 곧장 가게를 찾아가 주인에게 자초지종을 말하고 금화를 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나이 든 주인은 그럴 리 없다며 금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젊은이는 빵에서 나온 것이 분명하다며, 자신이 산 것은 빵이지 금화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빵을 사 간 사람이 임자라며 금화를 밀어냈습니다. 실랑이 끝에 마지못해 금화를 받은 주인은 서랍에서 뭔가를 꺼냈습니다. 유산 상속 서류였습니다. 어리둥절해하는 젊은이에게 주인이 말했습니다.
“그동안 정직한 사람이 나타나길 바랐는데 이제야 만났구먼. 나는 아내도, 자식도 없다오. 그래서 평생 모은 재산을 정직한 사람에게 물려주고 싶었지. 지난 몇 년간 종종 금화가 들어간 빵을 팔았는데 아무도 되돌려주는 이가 없었소. 자네가 유일하다네. 자네의 정직함은 이미 증명되었으니, 나의 유산을 받아주게. 그리고 앞으로도 정직하게 살아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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