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뽈찜


작은아들이 초등학생 때 일입니다.
하루는 남편이 저녁으로 먹고 싶은 게 뭐냐고 묻길래
제가 ‘대구뽈찜’을 먹자고 했습니다.
남편도 좋다고 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차에 올랐습니다.
그러자 작은아들이 물었습니다.
“밥 먹으러 대구까지 가야 해요?”
잠깐의 정적 끝에 남편과 저는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대구가 생선인 줄 몰랐던 아들은
웃는 저희를 멀뚱멀뚱 바라볼 뿐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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