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에는 종종 주인공의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가 등장합니다. 주인공은 그들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거나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기도 하지요. 이는 동화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조금만 노력을 기울이면 우리 또한 소중한 가족의 작은 소원쯤(?)은 이뤄줄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된다면 동화 속 기이한 능력을 가진 이도 부럽지 않을 것입니다. 배려와 정성으로 서로의 소원을 들어주다 보면 가족 모두가 더욱 행복해지는 건 당연한 결과일 테지요.
이달에는 사랑하는 가족의 ‘작은 소원’을 기꺼이 들어주세요. 어쩌면 동화처럼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질지도 모른답니다!
이달의 미션 팁
- 가족의 '작은 소원' 들어주기
- ‘가족 소원 게시판’ 만들기(게시판 상단 문구 예시: ‘○○에게 바라는 작은 소원’, ‘○○! 이것만큼은 들어줘’, ‘○○에게 바랍니다’)
- 가족이 함께 게시판 꾸미기
- 가족에게 평소 바라는 점을 메모지에 적기
- 메모지를 ‘가족 소원 게시판’에 붙이고, 잘 보이는 곳에 두기
- 기간을 정해 가족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기
- 가족의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인정을 받으면 해당 내용의 메모지 떼기
- 미션을 실천한 뒤 모두 함께 소감 나누기
미션 후기
큰애가 ‘가족 소원 게시판’을 만들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았습니다. 가족들은 메모지에 소원을 적어, 그 소원을 들어줘야 할 사람 칸에 붙였지요. 큰애는 동생에게 ‘화장실 물 꼭 내리기’, 작은애는 언니에게 ‘잔소리 조금 하기’ 등 정말 소소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소박한 소원들이 누군가에게는 행복을 준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철원 최인숙
‘가족 소원 게시판’을 만드는 시간이 우리 가족에게는 작은 이벤트 같았습니다. 게시판을 만들기 위해 가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이야기하는 자체가 너무 즐거웠거든요. 이틀 동안 심사숙고한 끝에 서로에게 바라는 소원을 적어서 한 달 동안 냉장고에 붙여놓고 서로의 소원을 들어주려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남편은 가족의 말을 더 집중해서 듣게 되었고, 딸은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잔소리가 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말을 하게 되었고요. 앞으로도 서로의 소원을 잊지 않고 실천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들겠습니다.
고양 조은정
집 벽면에 있는 보드판을 이용해 ‘가족 소원 게시판’을 만들었습니다. 각자 자신의 소원을 써놓기 바빴는데, 그중 제게 바라는 남편의 소원이 ‘아들보다 나를 먼저 챙겨주기’였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남편의 소원에 황당해서 웃음이 났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항상 남편보다 아이들을 먼저 챙겼더군요. 남편에게 미안했습니다. 지금은 맛있는 음식을 만들면 남편부터 찾습니다. “여보, 간 좀 봐주세요” 하고요.
철원 황선미
예비일마다 함께 행복한 가정 예배를 드리던 아들이 군대에 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달의 미션을 보고 딸에게, “엄마의 작은 소원은 딸이 일찍 들어와서 같이 행복한 가정 예배를 드리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로 딸은 예비일이면 일찍 귀가해 함께 예배를 드리려 노력했고, 그날 연장 근무가 있으면 아침에 집을 나설 때 “오늘은 늦어요” 하고 미리 알려주었습니다. 엄마의 작은 소원을 기억해 들어주려 노력하는 딸이 기특하고 고맙습니다.
서울 박현순
가족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온라인 공간에 이달의 미션 주제를 올렸습니다. 가족이 제게 어떤 소원을 얘기할지 내심 걱정이 되더군요. 소원에 따라 들어주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이 달라지니까요. 그런데 아들딸은 저와 남편에게 ‘건강하기, 아프면 병원 가기, 영양제 잘 챙겨 먹기’를 바랐습니다. 저와 남편은 아이들에게 ‘하루 중 가장 즐겁고 힘들었던 일 알려주기’를 바랐지요. 하루하루 미션을 수행하면서 대화도 많아지고 서로에게 관심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행복한 달이었습니다.
논산 손선희
가족에 대한 소원을 무엇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아들에게 엄마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장난감을 사달라고 할 줄 알았는데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엄마는 선우가 너무 좋아”라는 말을 해달라고요. 자주 하는 “사랑해”라는 말보다 그 말이 더 좋다고 하네요. 그 소원대로, 저는 아들이 자기 전이나 유치원에 갈 때 아들이 너무 좋다는 말을 해주었고, 아들은 제 소원대로 “엄마를 너무 사랑해”라는 말을 해주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들의 소원을 앞으로도 계속 들어주려고 합니다.
대전 김명숙
아이들의 소원이 ‘엄마가 화내지 않고 매일매일 웃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엄마가 웃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요. 즐겁게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하루를 못 넘기고 아이들에게 화를 내버렸습니다. 그러고는 “엄마가 미션을 성공할 수 있게 너희들이 도와줘야지” 하고 아이들 탓으로 돌렸습니다. 소원을 들어주기는커녕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말았지요. 미션을 망쳤다는 생각에 속상해하다가 다시 아이들과 약속했습니다. “엄마가 미안해. 우리 다시 잘해보자.” 그랬더니 아이들은 오히려 “엄마, 괜찮아요. 다시 하면 돼요” 하며 활짝 웃어주었습니다.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늘 웃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곽혜진
가족이 서로에게 바라는 소원은 모두 소박했습니다. 이 작은 소원들을 좀 더 일찍 들어줬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하지만 이제라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우리는 더 가까워졌고, 함께 웃는 일도 많아졌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인천 권오현
색지에 가족 이름과 각자 원하는 소원을 적었습니다. 가족이 제게 바라는 소원을 보니 평소 가족에게 자주 들었던 말도 있고, 내가 이런 행동을 했었나 싶은 내용도 있어 반성했습니다. 이번에는 꼭 고쳐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한 달이 지나갈 무렵,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빠의 마음을 알게 되어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요. 미션을 통해 잘못된 행동을 고치고, 가족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져 감사했습니다.
부산 이문희
『행복한 가정』을 통해 주어진 작은 미션으로, 우리 가족은 더욱 하나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작은 소원을 들어주는 일은 우리에게 많은 행복을 가져왔습니다. 하나님께 배운 배려가 우리 마음에 열매로 맺히는 것 같았습니다.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귀한 자료를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미국 CA 샌디에이고 / 조세 Jose Alberto Diaz Gonzal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