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이면 여러 단체에서 다양한 시상식이 열립니다. 각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인 사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노력한 사람의 노고를 인정하며 치하하는 자리입니다. 어떤 일이든 좋은 결과는 한 사람의 힘으로 얻어지지 않습니다.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서로를 돕고 최선을 다한 덕분이지요.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이 무탈한 가운데 한 해 동안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던 것도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룬 결과는 아닐 것입니다. 각자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가족을 위해 희생과 사랑, 배려를 실천했기에 얻은 결과겠지요. 그 공로야말로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이달에는 가족만의 시상식을 열어보세요. 그리고 한 해 동안 수고한 가족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주세요!
이달의 미션 팁
- 수상한(?) 우리 가족
- ‘각자 가족에게 주고 싶은 상 정하기(‘가족 건강 지킴이’상, ‘예쁜 미소’상, ‘깔끔 정리’상 등)
- 알맞은 문구를 넣은 상장과 상장 케이스 만들기
- 작은 부상 준비하기
- 월말에 모두 모여 ‘우리 가족 시상식’ 열기
- 수상·수여 소감 나누기
- 시상식 후 다과와 함께 간단한 축하연 열기
미션 후기
아이들과 상의한 끝에, 어려운 시기에도 열심히 일한 남편에게 ‘힘내요상’을 주기로 했습니다. 큰아이는 용돈으로 비타민 음료도 준비했습니다. 상과 부상을 받은 남편은 매우 기뻐하며, 피로가 싹 사라지고 힘이 난다고 했습니다. 저와 아이들도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족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전국의 모든 아빠들, 힘내세요.
구미 서수진
달마다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니 가족과 더 가까워지고 화목해지는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각자 주고 싶은 상장을 만들어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은 가족 시상식을 한 2020년 12월 31일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다른 날보다 더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소통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인천 노규미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가족 시상식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족을 위해 수고하는 남편, 행복과 즐거움을 주는 자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서로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지만 가족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습니다.
부천 김순이
가까운 곳에 사시는 친정엄마에게 반찬을 만들어 드리곤 합니다. 가끔은 남편이 갖다드리기도 하는데, 큰 통이든 작은 통이든 바로바로 배달(?)해주니 고맙습니다. 대면 접촉이 조심스러운 요즘은 집 현관문에 걸어두거나 문 앞에 두고 전화로 말씀드리기도 한다네요. 그래서 이달의 미션 수행으로, 남편에게 우렁 각시가 아닌 ‘우렁 남편상’을 주었습니다.
서울 김은숙
「최고의 아내상. 여보! 그동안 가족을 생각하고 뒷바라지하느라 너무나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따뜻한 사랑으로 보살펴주고,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남편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믿음으로 모진 풍파를 참고 이겨낸 지난 시간들에 대해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로 아내에게 상을 주었습니다. 아내는 상을 받고 너무나 고마워했습니다.
구미 김종수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맞이한 2020년의 마지막 날, 가족과 함께 이달의 미션을 수행하며 즐겁고 감사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행복이 가득했던 순간을 사진 속에 담아봅
니다.
시흥 김명자
마음이 담긴 글을 써서 남편에게 줄 상을 만들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깜짝 이벤트로 상장 수여식을 거행했습니다. 남편이 표현은 안 해도 눈빛에 감동이 서려 있어 저도 모르게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교훈에 따라 겸손으로 가족을 섬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구미 김선순
매년 마지막 날은 시댁에 가서 지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집에서 보냈습니다. 우리 가족끼리 조촐하게 보내겠거니 생각했지요. 그런데 ‘수상한(?) 우리 가족’ 미션을 통해 매우 뜻깊고 사랑 넘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한 해 동안 자기의 맡은 일을 묵묵히 해낸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진정 고마웠습니다.
익산 김정심
미션을 수행하려니 왠지 쑥스러워 머뭇거리다, 가족에게 뜻깊은 행사일 거라는 생각에 용기 내어 준비했습니다. 예정한 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상식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최고의 남편상’을, 남편은 아들에게 ‘최고의 아들상’을, 아들은 저에게 ‘최고의 어머니상’을 부상과 함께 수여했습니다. 남편은 쑥스러운지 처음에는 자리를 피하더니 나중에는 엄청 감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작은 행사였지만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달의 미션으로 서로의 마음을 더 이해하게 되었고, 집안 분위기도 더욱 화기애애해졌습니다.
남양주 박경옥
미션을 보는 순간, 재밌고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 우리 가족도 수행해보자며 제가 먼저 나섰습니다. 책자 마지막 페이지에 첨부되어 있던 계획표까지 작성하고 보니 시상식 날이 기대되고 설레더군요. 시상식 당일, 초등학생인 큰딸은 식구들에게 직접 그려서 색칠한 상장을 주었고, 아내는 쿠키를 구워 다과상을 마련했습니다. 저도 자그마한 선물과 함께 상장을 준비했는데, 가족이 변화되었으면 하는 내용으로 상 이름을 붙였습니다. ‘양보상’, ‘항상웃상’, ‘정리상’으로요. 상의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둘째가 장난감 정리를 하지 않기에 “정리상 받았는데, 이상하네?”라고 했더니 바로 정리를 하더군요. ‘수상한 우리 가족’을 앞으로 연말 연례행사로 삼아야겠습니다.
계룡 최형진
아들은 사춘기가 되더니 방에 혼자 있는 시간이 늘고 남편은 직장 일로 귀가가 늦어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웃음도 줄고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았는데, 이달의 미션 덕분에 모처럼 모두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아들에게 상장과 함께 아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가득 담은 상자를 선물로 주었더니 매우 좋아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와 남편도 행복했지요. 그날은 아들이 중학생이 된 후로 거실에 가장 오래 머문 날이었습니다. 이달의 미션을 처음 수행했는데 앞으로는 매달 실천하렵니다. 정말 최고예요!
서울 강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