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고객 대하듯 상냥하게!


식사하러 식당에 갔을 때나 물건을 사러 매장을 찾았을 때, 점원이 환대하며 상냥하게 대하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물건은 별로 마음에 안 들어도 점원의 친절 때문에 사는 경우도 종종 있지요.

이처럼 친절의 힘은 막강한데요, 이달에는 가족을 고객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상냥하게 대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실 가족에게 언제나 상냥하게 대하기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때로 속상한 일이 있거나, 몸이 아프거나, 다른 일에 신경 쓰다 보면 퉁명스러운 말과 행동이 나올 때가 많지요. 그 때문에 서로 상처를 주거나 오해하는 등 후회스러운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생면부지의 남에게도 생글생글 웃으며 대하는데 가족에게 그리 못할 이유 있나요? 가족을 VIP 고객처럼 친절하고 상냥하게 응대하다 보면 집 안도 밝고 화사한 에너지로 가득 찰 거예요!




이달의 미션 팁


가족을 고객 대하듯 상냥하게!

거울 보고 상냥한 미소 연습하기

가족과 얘기할 때 다정한 톤으로 부드럽게 말하기

가족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친절하게 알려주기

가족의 이야기를 웃으면서 끝까지 들어주기

“고마워요”, “감사해요”라고 자주 말하기

가족의 실수를 너그럽게 이해해주기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 먼저 가져다주기

함께 집에 들어갈 때 문을 열어주고 다 들어갈 때까지 잡아주기

기간을 정해 미션을 실천한 후, 서로의 친절 점수를 매겨보기




미션 후기

이달의 미션은 가족을 고객처럼 대하는 거라고 딸아이에게 간단히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러자 딸아이가 저를 보며, “고객님, 여기 왜 오셨나요?”라며 장난스럽게 묻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장난스럽게 받아치면서 둘이 깔깔깔 웃었습니다. 이달의 미션이 웃음을 가져다주네요.
대구 박율미
이달의 미션을 보는 순간, 그동안 아이를 어떻게 대접하고 있었는지 돌아보았습니다. 언젠가 ‘아이는 집에 온 백년손님’이라는 문구를 본 기억도 나, 이달에는 아이를 손님처럼, 고객처럼 대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루는 혼자서 머리를 감던 아홉 살 딸아이가 “엄마, 오늘은 엄마가 씻겨주면 안 돼?” 그러는 것입니다. 평소 같았으면 “안 돼. 아홉 살이면 혼자 감는 거야”라고 했을 제가, “네! 손님, 지금 갑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딸아이가 “엄마, 미용실 원장님이야? 그럼 나 손님 할래! 원장님, 머리부터 감겨주세요” 하며 너무 신나 하고 기뻐하더군요. 그 모습에 저도 행복했습니다. 가족을 고객으로 생각하니, 평소에 힘들어하고 귀찮아했던 일들도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이달의 미션을 통해 행복으로 또 한 걸음 나아간 것 같습니다.
서울 곽혜진
제가 사투리를 쓰다 보니 억양이 강할 때가 있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무뚝뚝한 말투도 정겹게 들릴지 모르나, 그렇지 않을 때는 상대방에게 오해를 사기도 하지요. 그래서 미션도 실천할 겸, 이참에 가족에게 상냥하게 말해보기로 했습니다. “배 안 고프니?”, “오늘 힘들었지?”, “내일은 일찍 들어와 쉬는 게 어떻겠니?” 식으로 명령조의 말은 청유형으로 바꾸어 말하고, 끝도 살짝 올렸습니다. 그러자 대화도 더 많이 나누게 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도 커지는 것 같았습니다.
논산 손선희
성장기 아이들의 간식거리가 늘 고민이었는데, 미션을 실천하면서 즐거움으로 바뀌었습니다. 먹고 싶은 걸 말하는 아이들에게 “네, 손님. 빠르게 준비해드릴게요”, “손님, 그건 재료가 소진됐어요”라며 아이들을 고객 대하듯 하니, 마치 간식 만드는 일이 손님에게 대접하는 요리를 만드는 기분이 들어서 즐거웠습니다. 놀이도 되고, 아이들도 편식 없이 더욱 잘 먹는 듯합니다. “다음엔 예약하고 오세요, 손님.” “손님, 음식을 남기시면 환경부담금이 있어요.” 우리 가족은 지금도 식당 놀이에 푹 빠져 있답니다.
여수 최보라
가족을 고객처럼 상냥하게 대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쉽게 짜증 내고 화내던 습관을 줄이게 되었습니다. 짜증이 날 때도 ‘그래, 상냥하게’ 하며 참게 되고, 화가 날 때도 ‘그래, 상냥하게’ 하면서 평정심을 찾게 되었습니다. 계속 실천해서 더욱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청주 최순례
사춘기가 온 듯한 두 딸. 서로 티격태격하느라 잠잠할 날 없던 집이었는데, 이달의 미션을 실천하면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차근하게 끝까지 들어주고 아이들의 편에서 호응해주었더니 집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가족 간에 대화도 많이 늘었습니다. 다음 달 미션도 기대됩니다.
대구 이정희
남편은 다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지만 가족에게는 무뚝뚝한 편입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가족 간에 고객 대하듯 상냥하게 말하고 존칭을 사용하자며 이달의 미션을 권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가 어색해서 웃었지만, 남편은 자신도 존중받는 느낌이라며 좋아했습니다. 다음 달 미션도 같이 해보자고 하네요. 이달의 미션을 통해 가정에 활기를 찾은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부산 이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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