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숨은 조력자' 되기


누군가 내게 관심을 가져주고, 기쁘고 즐겁게 해주며,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기꺼이 도와준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행복하고 힘이 날 것입니다. 마음도 든든할 테지요. 우리에게는 이미 그런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가족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사실을 잊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가족에게 사랑을 받고도 감사하게 여기지 않거나 오히려 원망과 불평을 쏟아내기도 하지요.

이달에는 가족에게 무언가를 바라기보다, 가족을 위해 남몰래 선행을 베푸는 ‘숨은 조력자’가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받는 사랑도 기분을 좋게 하지만 베푸는 사랑도 큰 행복임을 알게 될 거랍니다!




이달의 미션 팁


가족의 '숨은 조력자' 되기

미션을 수행할 기간 정하기

가족의 이름을 쓴 종이를 접어서 하나씩 뽑기

자신이 뽑은 가족이 누구인지 말하지 않기

자신이 뽑은 가족에게 하루에 한 가지 이상 착한 일 하기(눈치채지 못하게 도와주고 챙겨주기, 웃어주기, 친절하게 대하기, 선물이나 마음을 담은 쪽지 몰래 전하기 등)

미션 기간이 끝나면 누가 누구의 숨은 조력자였는지 맞춰보기

자신이 챙겨준 가족의 장점을 세 가지씩 말하기

미션을 마친 뒤 소감을 나누고, 자신의 숨은 조력자에게 감사 표현하기




미션 후기

저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어 이모가 엄마나 다름없습니다. 마음으로는 이모에게 늘 감사하지만 곁에서 힘이 돼드리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미션을 실천하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 노력했습니다. 틈틈이 응원 문자를 보내고, 쑥스럽지만 전화로 사랑한다는 말도 했지요. 또, 자주 찾아뵈러 갔더니 이모는 무척 반가워하셨습니다. 하루는 깜짝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이모가 일하러 나가셨을 때, 몰래 감사의 편지와 작은 선물을 식탁에 두고 왔습니다. 평소 표현을 잘 못하시는 이모가 감동받았다고 하시니 저도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미션 성공입니다!
대구 박은서
한 번에 일주일씩, 미션을 여러 번 수행했습니다. 숨은 조력자로서의 제 모습뿐 아니라 평소 우리 가족을 위해 어떤 조력자였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대상을 달리해서 조력자 역할을 하다 보니 한 식구 한 식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그 식구를 위해 준비하고 돕는 기쁨에 뿌듯함까지 더해져 행복한 한 달이었습니다.
시흥 김명자
저는 여섯 살 아들의 조력자로 정해졌습니다. 아들은 항상 제 손길이 필요하기에 조력자의 역할을 하더라도 눈치채지 못할 거라 생각하고 더욱 살뜰히 챙겼습니다. 그랬더니 아홉 살 딸아이가 “엄마, 왜 동생만 많이 안아줘? 나도 사랑해줘”라고 하는 게 아닌가요? 당황한 저는 딸아이에게 윙크하며 “엄마 지금 미션 수행 중” 하고 말했습니다. 하루 만에 들통나버린 미션. 아이들과 한바탕 웃으며 오픈 미션으로 바꿨습니다. 매달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주는 미션이 기다려집니다.
서울 곽혜진
저희 가족은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하고 쑥스러워했지만, 차츰 자신이 뽑은 사람에게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평소에는 무심히 넘어갈 만한 일도 세심히 챙겨주고 관심을 가지더군요. 말과 행동에 신경을 쓰니 서로 더욱 배려하고 존중하며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미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구미 임지수
저는 엄마의 숨은 조력자가 되어보았습니다. 엄마를 몰래 돕는다는 것은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스스로 감정에 휩쓸려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코로나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하는 동안 엄마 대신 점심을 준비하고, 장 보기와 빨래 등 잔심부름을 도맡아 했습니다. 엄마는 바빠서 모르고 지나치셨겠지만 저는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하나님 품으로 인도해주신 엄마께 작은 도움이나마 드릴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엄마를 돕는 숨은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광주 조은비
금요일 저녁, 행복한 가정 예배를 드린 후 미션 수행을 위해 가족 네 명의 이름을 쪽지에 적었습니다. 혹여 자신의 이름이 걸리지 않도록 기도한 후 뽑았더니, 신기하게도 각자 다른 사람의 이름을 골랐습니다. 쪽지를 확인한 우리는 모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각자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들을 뽑은 저는, 아들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이번 주 만큼은 받아주고 이해하며 부드럽게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식탁에 모여 앉은 우리 가족은 가정 예배 후, 미션을 수행한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초등생 딸과 남편, 저와 아들이 서로에게 조력자였습니다. 딸이 “난 아빠가 제 조력자인 줄 알고 있었어요. 왜냐면 용돈을 많이 주셨거든요” 하자, 남편은 딸이 뭘 도와주었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딸이 당당하게 “아빠 주무실 때 안마해드렸잖아요” 해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저는 일주일 동안 아들에게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한 부분을 이야기했는데, 아들이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겉으로는 티가 많이 안 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들이 이어 “한 주 더했으면 좋겠어요. 이번 주는 평소보다 더 행복한 가정 같아서 정말 좋았거든요” 하자, 딸도 맞장구쳤습니다. 제가 아들의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딸과 남편에게까지 친절하게 대했나 봅니다. 평소 가족에게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을 반성했습니다. 이번 미션을 한 주만 아니라, 평생 수행하려고 합니다. 자녀들의 숨은 조력자로서 언제나 친절히 도와주시는 하늘 어머니처럼, 가족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춘천 김경민
직장 다니느라 바쁜 딸을 위해 옷과 책상을 정리해주었습니다. 누군가를 몰래 도와주려다 보니 잔소리하던 습관이 줄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역시 주는 사랑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대구 박자연
남편의 숨은 조력자가 돼보았습니다. 아침에 남편이 집을 나설 때 구두를 편하게 신고 기분 좋게 나갈 수 있도록 구두를 매일 깨끗하게 닦아서 정리해 두었습니다. 집을 나설 때마다 남편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졌습니다. 앞으로도 제일 가까이 있는 남편이 날마다 기뻐할 수 있도록, 숨은 조력자가 되어 작은 사랑을 실천하려 합니다.
시흥 송진이
미션을 수행하며 서로의 동정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누가 누구의 조력자인지 추측하는 사이 한 주가 지났습니다. 하루는 “형아가 진짜 수박 사 왔어?” 하는 막내 목소리에 거실로 나가보니, 둘째가 정말 커다란 수박 한 덩이를 들고 들어서는 게 아닙니까. 깜짝 놀라 웬일인지 물었더니 “엄마가 어제 장 보다 너무 무거워서 못 사 왔다고 하길래….” 하더군요.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둘째, 이제 다 컸구나 싶어 대견스러웠습니다.
대구 박현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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