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득 주고 또 주시는

친정에 머무는 동안, 엄마가 두 딸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준비하신 음식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올 때는 바리바리 싸주신 짐을 차에 한가득 싣고 왔지요. 며칠 후, 엄마는 그렇게 주시고도 깜박한 게 있다며 택배를 부쳐주셨습니다. 고춧잎나물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따가운 가을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춧잎을 한가득 따 분홍색 보자기에 고이 싸서 보내주신 엄마. 택배를 여는 순간 울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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