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의 사랑법


외출했다 돌아오니 현관문에 웬 종이 가방이 걸려 있었습니다. 휴대폰에는 둘째 시누이의 전화가 와 있더군요. 전화를 걸자 형님은 “자네 집 들렀다가 현관문 앞에 옷 가져다 놨네” 하고는 바쁘신지 서둘러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어려운 형편에 자식 손주들 챙기기도 빠듯하실 텐데, 막내 올케인 제 생일까지 챙겨주신 것입니다. 혹여 제가 맘에 안 들어 할까 봐 색색으로 산 옷을 보면서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형님, 형님 생각하며 소중히 잘 입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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