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신사(?)


빨래를 널다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중학생 아들이 조용히 곁에 와서는 양말을 같은 짝끼리 모아 빨래바구니, 어깨, 팔다리에 걸쳐 놓으며 저를 도와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모습이 기특해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부끄럽다며 옆에 널어둔 모자로 얼굴을 가리던 사랑스러운 아들. 고등학생이 된 지금, 늦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들이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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