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국을 없애는 법


비속어를 사용하는 손자를 보고 할아버지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손자의 말버릇을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은 할아버지는 손자를 황토 집으로 데려갔습니다. 할아버지는 황토를 이겨 벽에 바르더니 세 개의 손자국을 남겼습니다. 그러고는 손자에게 그중 하나를 지워보라고 했습니다. 손자는 말랑한 황토를 문질러 손자국을 쉽게 없앴습니다.

다음 날,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손자국을 하나 더 지워보라고 했습니다. 황토는 꾸덕꾸덕해져 손으로는 지우기 어려웠습니다. 궁리하던 손자는 연장으로 쳐서 손자국을 겨우 없앴습니다.

일주일 뒤,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마지막 남은 손자국을 없애보라고 했습니다. 황토는 단단히 굳어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할아버지, 돌처럼 딱딱해진 손자국을 어떻게 없애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그 위에 황토를 덧바르며 말했습니다.

“황토가 말랑할 때는 자국을 쉽게 없앨 수 있지만, 굳어버린 뒤에는 고치기 어렵지. 하지만 그 위에 새 황토를 바르면 자국을 없앨 수 있단다. 습관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앞으로는 고운 말을 사용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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