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는 감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연의 소리처럼 듣기에 좋은 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지만, 자동차 경적이나 시끄러운 기계음 같은 소리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스트레스를 높입니다.
사람의 목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웃음소리, 노랫소리, 칭찬하는 소리 등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드는 소리가 있는가 하면 화난 목소리, 짜증 내는 말, 원망·불평하는 말처럼 듣는 사람까지 불쾌하게 만드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왕이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도록 듣기에 좋은 소리는 볼륨을 높이고, 부정적인 감정이 실려 언성이 높아지려 할 때는 볼륨을 낮추는 게 좋겠지요.
‘웃음소리가 나는 집에는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고, 고함소리가 나는 집에는 불행이 와서 들여다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집에 행복이 찾아올 수 있도록 목소리 볼륨을 ‘up’, ‘down’ 잘 조절해 보세요!
이달의 미션 팁
- 목소리 볼륨을 조절해요!
- 인사할 때, 가족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서 웃을 때, 감사와 격려·칭찬 등을 말할 때 목소리 볼륨 'up' 해요
-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일 때, 상대방의 언성이 높아질 때, 자녀를 훈육할 때 목소리 볼륨 'down' 해요
- 가족만의 볼륨 up, down 제스처 만들기
- 볼륨 up 제스처를 취하면 소리를 크게 내기
- 볼륨 down 제스처를 취하면 소리를 크게 내기
- 원망과 불평하는 말은 음소거
미션 후기
듣기 좋은 소리도 너무 크게 말하면 듣기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하물며 원망과 불평의 말을 하거나 의견이 대립하는 상황일 때 목소리를 크게 낸다면 얼마나 듣기 어려울지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세종 문현희
폭염으로 불쾌지수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미션을 더욱 열심히 실천하려고 미션 내용을 냉장고에 붙여놓았습니다. 생활하다 보면 짜증이나 화가 안 날 수는 없으나, 그럴 때마다 심호흡하면서 화를 가라앉히고 밝은 목소리로 얘기하니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남편과 아들 역시 경쾌한 목소리로 응수하더군요. 목소리에 따라 마음도, 기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논산 성덕
저는 목소리가 큽니다. 아이들을 부를 때면 아이들이 엄마 화났느냐고 묻곤 하지요. 이달에는 목소리를 낮추고 아이들을 상냥하게 부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도 한결 편안해하고 좋아했습니다.
시흥 최미영
화가 나면 목소리가 커져 상대방의 화를 돋우곤 했는데, 이번 미션을 통해 목소리를 작게 냈더니 상대방도 차분하게 제 말을 듣더군요. 평소에도 말소리가 큰 편이기에, 앞으로도 작게 이야기하는 연습을 해야겠어요.
인천 송근미
아침에 작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남편을 깨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남편이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더군요. 작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큰 목소리보다 오히려 힘이 세어 상대방의 마음까지 변화시키는 듯합니다. 달마다 색다른 미션을 통해 가정이 변화되니 감사가 넘칩니다.
인천 최금옥
이달의 미션에 ‘웃음소리가 나는 집에는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고, 고함 소리가 나는 집에는 불행이 와서 들여다본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딸을 대할 때 인내심이 부족해 짜증 섞인 말을 내뱉거나 언성을 높일 때가 있어서 이 말을 기억했습니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 차분한 말투로 딸아이를 대하려고 노력했지요. 그러자 서로 감정 상할 일이 줄어들고, 딸아이가 더욱 귀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더군요. 과연 우리 집에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는 것 같았습니다.
순천 김현임
요즘 날씨가 더워서 문을 열어둘 때가 많은데, 집 안에서 조금만 큰 소리로 얘기해도 집 밖에까지 다 들리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화나고 짜증 나더라도 목소리를 낮추니, 말소리가 바깥으로 새어 나갈까 하는 걱정을 덜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매일매일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제 정은숙
평소 남편에게 존댓말을 쓰다가도 화가 나면 저도 모르게 언성을 높이고 반말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뒤늦게 후회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화가 나려고 할 때마다 미션을 생각하며 목소리를 낮추고 존댓말로 차분히 얘기하니, 남편도 제 말을 잘 들어주었고 저 또한 남편의 말을 귀담아듣게 되었습니다. 미션으로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서울 박현순
저는 평소에도 목소리가 크지만 화낼 때는 더더욱 커집니다. 이달의 미션을 수행하면서 동생이 목소리 볼륨을 낮추라는 신호를 보내면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말했어요. 그러자 화가 난 상태에서도 웃게 되어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논산 박수현
가끔 남편이 저를 웃게 해주려고 유머를 구사하는데, 사실 재미없을 때도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미션을 실천하려고 남편이 유머를 구사할 때 재미가 있든 없든 목소리 볼륨을 높여서 크게 웃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은 그렇게 재미있느냐며 유머를 더욱 자주 선보이더군요. 그런 남편 덕분에 더 많이, 더 크게 웃는 한 달이 되었어요.
전주 최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