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긋한 꽃 냄새, 고소한 빵 냄새, 은은한 커피 향기 등 우리는 여러 가지 향을 맡으며 살아갑니다. 좋은 향기를 맡으면 기분까지 좋아지지요. 몸에 향수를 뿌리거나 자동차와 집 현관에 방향제를 두는 것도 좋은 향기로 기분을 전환하고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향기는 후각으로 감지되기도 하지만 마음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랑의 향기, 감사의 향기, 배려의 향기와 같이 따뜻한 행동에서 발산되는 향기입니다. 그래서 타인을 위할 줄 아는 사람을 ‘향기나는 사람’이라 부르기도 하지요.
사람이 머무는 곳에 그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듯 집마다 가족만의 향기가 있습니다. 이달에는 여러분의 집을 가족만의 아름다운 향기로 채워보세요.
이달의 미션 팁
- 향기 나는 우리 집!
- 사랑의 향기-하루에 한 번 이상 사랑을 표현하기
- 감사의 향기-감사한 일을 가족과 함께 나누기
- 배려의 향기-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해 주기
- 양보의 향기-가족에게 좋은 것을 양보하기
- 인내의 향기-화가 나거나 짜증이 날 때 행동을 멈추고 기다리기
- 용서의 향기-가족의 잘못을 용서하고 덮어주기
미션 후기
기분이 좋을 때 사랑, 감사, 배려, 양보의 향기를 발하는 일은 비교적 쉬웠으나, 인내와 용서의 향기를 발하기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부족한 향기를 내뿜기 위해 더욱 노력하는 가정이 되겠습니다.
서울 박혜영
아침에 남편 배웅하기, 남편이 좋아하는 음식 만들어주기, 퇴근할 때 반갑게 맞아주기 등으로 미션을 실천하니 집에 사랑의 향기가 그윽하게 나는 것 같았습니다. 남편이 우리 집은 참 행복한 가정이라고 얘기하네요.
고양 김보경
수험생인 딸이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딸을 깨울 때도 조심스럽습니다. “굿모닝”으로 시작해 5분마다 “일어나요”, “지각이야”, “차 안 태워준다. 버스 타고 가야 해” 하며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지요. 딸이 잠에서 깨어나기까지 인내의 향기가 한껏 발산됩니다.
구미 이정순
이과형 두뇌를 가진 저는 향기 나는 집을 위해 꽃 화분을 들였습니다. 분명 향이 진한 식물이라고 들었는데, 집에 가만히 두니 향이 나지 않았습니다. 실망하고 있을 즈음, 아들이 “엄마, 이거 만지면 향기 나는 거죠?” 하며 말릴 새도 없이 꽃에 손을 댔습니다. 그 순간 상큼한 향기가 진동했습니다. 꽃 화분은 누군가의 손길에 반응하는 것이었죠. ‘우리 마음도 표현해야 사랑의 향기를 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과 사랑의 표현을 아낌없이 해서 사랑의 향기가 넘치는 가정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해 박선혜
이달의 미션 팁 중에 ‘배려의 향기-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해 주기’를 실천하면서 행복한 가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저와 남편, 시아버님 이렇게 세 식구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아버님과 대화를 많이 못하다가, 아버님이 일을 쉬시는 날 오랜만에 말동무가 되어드렸습니다. 아버님 말씀에 열심히 경청하며 호응을 해드렸더니 매우 좋아하시더군요. 마음 한편으로는 그동안 얘기를 많이 들어드리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앞으로도 이달의 미션을 꾸준히 실천하겠습니다.
논산 오한나
저희 아파트 엘리베이터 문에는 작은 창이 있습니다. 등교하는 두 아이를 배웅하며 엘리베이터 창으로 손짓하며 인사를 건네곤 했는데, 이달에는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였습니다. 그러면 아이들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여주었지요. 아침마다 사랑의 향기가 피어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구미 권보경
저희 집에는 빗이 거실에 하나, 화장실에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화장실 빗이 자꾸 없어지고 거실에 두 개가 꽂혀 있었습니다. 화장실 빗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 야단을 치고 싶었지만, 용서의 향기가 나도록 조용히 제자리에 두었습니다.
인천 정서영
평소 남편이 역정을 내면 저도 기분 상한 내색을 하며 마음을 쉽게 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달에는 ‘향기 나는 우리 집’ 미션을 생각하며 남편에게 먼저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사랑과 감사를 가득 담아서 ‘당신이 말씀을 예쁘게 해주시면 제가 엄청나게 행복할 것 같다’ 했더니, 남편이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합니다’라고 답장을 하더군요.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랑, 감사, 배려, 양보의 향기가 가득한 집이 되었습니다.
인천 강미애
이달의 미션을 보고 아들딸과 통화할 때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사랑해”라며 ‘사랑의 향기’를 발산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도 “엄마, 사랑해” 하고 화답하더군요. 그동안 아이들에게 사랑을 많이 표현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반성했고, 사랑의 향기를 주고받으면서 감사하고 행복했답니다.
고성 구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