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고·지적 대신 이해와 관심을


가족 간에 갈등이 빚어지는 원인이 직설적인 말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말하는 사람은 솔직한 충고와 지적이 상대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는 반면, 듣는 사람에게는 상처나 스트레스로 들릴 때가 많은 까닭입니다.

유태인 속담에 ‘모르는 사람의 백 마디 모략은 견딜 수 있지만, 친구의 냉정한 말 한마디는 깊은 상처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오래간다는 뜻이지요.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충고는 상처만 남길 뿐,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고 공감해준다면 많은 것이 변하지요. 소중한 가족을 위해 진심을 담아 단점을 충고하고 지적해주는 것도 사랑이지만, 더 큰 사랑은 이해와 관심으로 기다려주고 장점을 살려주는 것이랍니다!




이달의 미션 팁


충고·지적 대신 이해와 관심을

충고하기 전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하려는 충고가 상대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되었는지 생각해보기

“이런 점은 고쳐!”라는 식으로 강요하듯 말하지 않기

공개적인 자리에서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않기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말로 충고하지 않기

같은 말을 두세 번 반복하지 않기

화가 난 상태에서는 충고하지 않기

충고 대신 우회적으로 설득하기

때와 장소, 상대의 기분을 살피고 말하기

충고보다 칭찬을 많이 하기

바람직한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기




미션 후기

평소 가족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한 말들이 오히려 상처를 주고 힘 빠지게 하지는 않았는지, 이달의 미션을 통해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충고와 지적, 잔소리 대신 여유를 갖고 가족을 이해해보려 노력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노력하다 보니 칭찬거리가 많아지더군요. 가족 모두 서로 힘이 되는 한 달이었습니다.
창원 김정하
네 살 아이가 제 기준에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면 짜증과 화를 내기 바빴습니다. 잘못을 즉시 지적하며 마치 로봇처럼 제 지시만 따르게 한 것 같아 반성했습니다. 아들에게 보다 관심을 가지며 이해하는 마음으로 바라보자 칭찬과 격려가 나오고, 가정에 웃음소리가 가득해졌습니다.
대구 김선미
저는 평소 동생의 잘못을 가족들이 다 있는 곳에서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동생과 더 다투게 되고, 서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동생의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잘하는 것, 좋은 점을 칭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안 됐지만 동생에게 관심을 가지니 장점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노력해서 동생의 좋은 점을 바라보고 칭찬하겠습니다.
부산 정가은
이솝우화에서 보았던, 햇빛과 바람의 내기가 생각납니다. 나그네의 외투를 먼저 벗기는 쪽이 승리하는 이야기인데, 세찬 바람이 아닌 따뜻한 햇빛이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데 성공하지요. 가족의 고쳐야 할 점이 보일 때, 직설적이고 단호한 말투가 아닌 부드럽고 따뜻한 말투로 “이렇게 하는 게 더 좋겠어요” 했더니 가족의 행동도 바뀌었습니다. 따뜻함이 차가움을 이긴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서울 이은정
엄마는 저를 크게 혼내시지는 않지만 저의 단점이나 실수를 지적하곤 하셨어요. 저를 생각해서 하시는 말씀인 건 알지만 마음이 안 좋았어요. 어떻게 하면 엄마의 말을 기분 좋게 넘길 수 있을까 하다가, 웃으면서 “네, 조심할게요”라고 대답했어요. 그랬더니 엄마도 같이 웃으시더군요. 어느 날부턴가는 “그럴 수 있어. 괜찮니?”, “괜찮아! 지금 경험했으니까 다음엔 조심할 수 있겠다” 하시며 저를 이해해주셨어요.
오산 이이삭
하루는 둘째 아이가 “엄마는 말이 너무 강해요”라고 했습니다. 뜨끔했습니다. 가족이라 편하다는 생각에, 저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직설적으로 말했나 봅니다. 때로는 상대방이 상처받을 것을 알면서도 ‘가족인데 뭐 어때? 이건 잔소리가 아니야. 관심과 애정이 있으니까 충고와 지적도 하지’라며 합리화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저는 가족에게 싫은 소리를 들으면 오랫동안 마음에 담아두곤 했습니다. 이달에는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충고하고 지적하기보다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네 생각은 어때?” 하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칭찬도 아끼지 않았지요. 그랬더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집 분위기까지 밝아졌습니다.
부산 윤소희
아들은 방 청소하기를 싫어합니다. 그런 아들에게 잔소리를 해도 아들은 한다고 말만 할뿐 결국은 제가 청소를 하곤 했습니다. 하루는 미션을 생각하며 말투를 바꿔서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일 갔다 와서 힘들지? 미안한데, 엄마가 오늘은 몸이 안 좋아서 아들 방 청소하기가 좀 어려워. 청소기 좀 돌려줄 수 있겠니?” 그러자 곧바로 청소를 하더군요. 말 한마디 바꾸면 되는 것을, 그동안 아들에게 청소 안 한다고 지적하고 강요했던 것이 부끄럽고 미안했습니다. 앞으로도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며 직설적인 말은 삼가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성남 서영효
엄마가 저녁에 청소나 요리를 부탁하면 늦은 시간에 시킨다고 짜증 낼 때가 많았습니다. 이달의 미션을 통해, 상처 주려는 의도 없이 말해도 상대방은 상처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엄마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엄마의 하루는 무척 바쁩니다. 아침에 가족들의 식사를 챙겨야 하고, 직장 일도 해야 하고, 퇴근하고 나서도 청소와 빨래, 설거지, 요리 등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많은 걸 혼자 하다 보니 당연히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엄마를 도와드리지는 못할망정 상처 준 제 모습이 너무나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부산 문지원
그동안 가족이기에 너무 편해서 서로의 허물을 지적하기 바빴습니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 한 번 더 생각하고, 관심으로 묻고 기다려주니, 지적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마음이 훈훈해지고 가족애가 쑥쑥 자랐지요. 따가운 목소리는 사라지고 즐거운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더욱 따뜻한 정을 나누는 한 달이 되었답니다!
의정부 강정선
이달의 미션을 실천하면서, 정말 소중한 가족들에게 그동안 직설적인 충고와 지적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매주 미션을 실천한 뒤 아이들에게 결과를 묻고, 실천이 부족했을 때는 그다음 주에 더욱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마지막 주에는 아이들이 “엄마, 정말 잘하셨어요. 너무 좋았어요”라고 하더군요. 저의 작은 노력에도 기뻐하는 아이들을 위해 미션을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대구 원미정
아이들에게 “왜 그랬어? 그렇게 하지 마”라는 충고는 그때뿐, 돌아서면 소용없었습니다. 그 대신 ‘아아, 그랬구나’ 하며 애정과 관심으로 아이들의 말에 공감해주고 그 입장에서 생각하자, 굳이 충고하지 않아도 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빨리 자”라는 말 대신 일찍 불을 끄고 잠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되고, “숙제 왜 안 했어?”라는 말 대신 관심을 미리 가져주면 되는 것을요. 미션을 열심히 실천해서 사랑 가득한 가정을 꾸려가겠습니다.
대구 안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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