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우고 귀를 쫑긋!


한국의 한 포털사이트 조사 결과, 가족 간의 대화 시간이 하루에 20분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집에 살면서도 가족과 대화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이야기를 해도 들어주지 않는 것 같아서’였습니다.

가정이 화목하려면 가족 간에 대화가 풍부해야 합니다. 풍성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어야 하지요. 자녀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 배우자가 직장에서 겪은 일 혹은 이웃들과 있었던 일, 부모님이 자식 걱정해서 하는 말 등등 사소한 이야기라도 가족의 말에 귀 기울여보세요.

마음을 비우고 귀를 쫑긋 세우면 가족의 진심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가정에 행복이 찾아오는 발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른답니다!




이달의 미션 팁


마음을 비우고 귀를 쫑긋!

가족과 대화할 때 방해 요소 없애기

상대방에게 먼저 말할 기회 주기

상대방이 말할 때 다른 데 시선 뺏기지 않기

상대의 말을 흘려듣지 않고 요점을 기억하기

상대방의 말이 다하기 전에 끊지 않기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공감해주기

대화의 화제를 급격히 바꾸지 않기

상대방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하기

상대방의 말에 집중하며 반응하기




미션 후기

저와 딸은 외출할 때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함께 식사하거나 걸을 때 휴대폰을 사용하면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휴대폰은 잠시 넣어두고 대화를 하며 마음을 나누니 딸과 친구 같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인천 송은영
평소 남편과 대화하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생기면 남편의 말을 끊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곧바로 말하지 않으면 잊어버릴까 봐서요. 그래서 이번 미션이 제게는 다소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말을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호응을 해주니 대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앞으로도 귀를 쫑긋, 가족의 말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순천 송원미
‘대화를 방해하는 요소 없애기’를 실천하니 가족들이 하는 말이 더욱 잘 들렸고, ‘상대방의 말 끊지 않기’를 실천하니 오해가 줄고 상대방의 생각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경청을 실천하다보니 언성을 높이거나 화 낼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부산 천진욱
남편은 한번 말을 시작하면 오랫동안 합니다. 예전에는 남편이 하는 말이 듣기 힘들어 중간에 말을 끊곤 했는데, 이달에는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끝까지 들어주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실천했더니 남편의 기분이 ‘업(up)’ 되었습니다.
용인 채지숙
남편은 퇴근하면 그날 있었던 재미있는 일이나, 라디오에서 들은 사연을 종종 이야기해줍니다. 남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웃는 날도 있지만 제가 관심 없는 분야를 이야기할 때면 집안일을 하면서 건성으로 들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미션을 수행해보기로 했습니다. 하루는 남편이 말하고 있을 때 빨래를 걷으러 베란다로 가다 아차 싶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남편 옆에 앉아 귀 기울여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그동안 가깝다는 이유로 가족의 말에 귀를 쫑긋하지 못했던 지난날이 미안했습니다. 앞으로는 남편과 아이들의 말에 공감하며 잘 들어주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산 임예원
아이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제 주장만 하고, 아이들 말을 안 들어줄 때가 많았습니다. 이번 미션을 통해 아이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었더니 아이들이 매우 행복해하더라고요. 앞으로도 가족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행복한 가정 미션을 열심히 실천하겠습니다.
제주 정미현
전에는 부모님과 대화할 때 집중하지 않고, 대화를 끊어버리거나 감정적으로 받아들여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미션 수행을 위해 감정을 자제하며 끝까지 듣고, 리액션을 풍성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나하나 실천하니 점점 대화도 늘고 웃음도 늘어난 것 같아 좋습니다.
전주 신미연
여덟 살 아들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볼멘소리를 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미션을 실천했더니 아들은 ‘엄마가 내 말을 잘 들어줘서 너무 행복하다’며 자신도 착한 아들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들의 말을 들어주는 일이 어려운 게 아니었는데 그동안 실천하지 못해서 미안했습니다. 아울러 경청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인천 김남경
그동안 TV나 스마트폰 등 대화에 방해되는 요소들이 많아 대화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모두 모이는 저녁 시간만이라도 TV를 끄고 대화하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딸아이가 학교생활에 대해 얘기할 때 시선은 TV에 있고 고개만 끄덕일 때가 많았는데, 딸아이와 시선을 맞추고 대화하니 소통도 잘되고 관계도 더욱 좋아진 것 같습니다.
부산 전유경
올해 초등학교에 들어간 딸아이는 숙제로 단어 읽기 연습을 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가 단어를 읽으면 부모가 확인 사인을 해주는 숙제입니다. 그동안 저는 “듣고 있으니까 해” 하고는 딸아이가 단어를 읽을 때 다른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 딸아이는 “엄마 듣고 있어요?” 하고 재차 물어보곤 했지요. 이달의 미션을 보고 딸아이에게 미안했습니다. 이제는 딸아이가 단어 읽기 연습을 하면 눈을 맞추고 들어줍니다. 숙제 시간이 즐거워졌습니다.
용인 안두영
가족 간 대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주장만 앞세우면 대화가 단절되기 쉬우니까요. 우리 가족은 이달의 미션으로 ‘배려’라는 줄기에, ‘들어주기’라는 가지를 통해, ‘좋은 말 하기’라는 잎과 꽃을 피워, ‘화목’이라는 열매를 맺었습니다. 우리 가정의 행복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면 좋겠습니다.
시흥 최관열
아이들이 가끔 투덜대며 이야기할 때면,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 듣기도 전에 ‘왜 그렇게 얘기하느냐’며 타박을 주곤 했습니다. 이달의 미션을 계기로 아이들이 투덜대며 말할 때에도 가만히 경청해주었습니다. 말을 끝까지 들어주기만 해도 아이들이 짜증을 덜 내는 것 같았습니다.
대구 이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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