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에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당장 일어나 걷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체의 신경과 혈관의 절반은 하체에 몰려 있어 걸으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뇌가 활성화됩니다. 주변을 탐색하며 걸으면 시각적 자극이 커져 사고의 폭도 넓어지지요. 상대와 보폭을 맞춰 나란히 걸으면서 대화하면 즐겁고 원활한 소통을 이룰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처음 ‘걷기’를 시작했을 때, 지켜보는 이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축복 속에 시작된 걷기는 여러 이동수단에 밀려나고 말았지요. 이달에는 평소보다 더 많이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가족 걷기 챌린지’를 통해 건강과 행복, 두 가지 축복을 다 누려보세요.
이달의 미션 팁
- 우리 가족 걷기 챌린지
- 도착 지점, 거리, 걸음 수, 시간 등 목표를 정해 걷기
-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 안건이 있을 때는 걸으면서 논의하기
-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걷기
-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하기
- 기간을 정해 걷기를 제일 많이 실천한 가족에게 포상하기
- 가족이 함께 걸을 때마다 걸음 수 체크해서 한 달 뒤에 합산해보기
미션 후기
저희 가족은 미션 TIP 중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걷기’를 실천해 보았습니다. 바르게 걷는 방법을 검색해 그대로 따라 하자니 모두들 자세가 엉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서로 자세를 봐주기로 했습니다. 남편과 아들은 바른 자세로 곧잘 걸었지만 저는 고칠 점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남편과 아들이 도와준 덕분에 바른 자세로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 걷기 챌린지’를 통해 가족애를 느꼈습니다. 함께 걷는 시간을 자주 마련해 바르고 건강한 몸으로 사랑하며 살아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성남 서영효
목서나무 향기가 물씬 풍기는 10월, 오랜만에 여섯 살 아이를 데리고 공원에 가서 축구도 하고 걷기도 했습니다. 행복해하는 아이를 보며 그동안 같이 놀아주지 못한 게 미안했습니다. 자주 이런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주 송은희
남편과 상의할 일이 생기면 나가서 함께 걷기로 했습니다. 서로 의견이 달라 기분이 상하더라도 하늘과 주변 풍경을 보며 걸으면서 대화하면 사르르 풀리더군요.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도 더 나눌 수 있고요. 걷기 챌린지를 통해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서울 황미영
자가용을 이용하다 보니 걸어 다닐 기회가 많이 없었습니다. 이달에는 미션 실천을 위해 목적지에 도착하기 한 정거장 전에 주차하고 나머지 거리는 걸어갔습니다. 건강도 챙기고 유류비도 아낄 수 있으니 이득입니다.
전주 최혜경
저희 집은 11층입니다. 얼마 전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교체하는 공사가 이뤄졌는데 약 한 달이 걸렸습니다. 본의 아니게 11층을 걸어서 오르락내리락했지요. 그 덕에 다리에 근육이 생겼습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걸어 다녀볼까 생각했지만 실행은 못 했습니다.
구미 신재현
우리 가족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동참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합니다.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을 때면 잠시 갈등하기도 하지만, 이겨내고 계단을 한 칸 한 칸 오르다 보면 어느새 집 앞에 와 있습니다.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지구 환경과 더불어 건강까지 지킬 수 있으니 일석삼조입니다.
논산 손선희
‘뇌에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당장 일어나 걷는 것’이라는 말이 마음에 확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걷기로 작정하고 날마다 만보기를 달고 열심히 걸었더니, 한 달도 채 안 되어 121,100보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70,640보를 걸었더군요. 남편도 저도 더욱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꾸준히 이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미 정연숙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남편이 아이 하나는 등에 업고 하나는 앞으로 안아서 씩씩하게 오르던 산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크고나서는 좀처럼 함께할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 미션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산에 올랐습니다. 이제는 남편도 힘이 드는지 쉬는 구간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그런 아빠를 뒤에서 밀어주며 돕는 모습이 보기 흐뭇했습니다. 집에서는 대화할 기회가 없었는데 정상까지 오르면서 자연스레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힘들어도 올랐을 때의 성취감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가정의 화목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우리 가족 걷기 챌린지’. 매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실천하자고 다짐했습니다. 우리 가족 파이팅!
사천 박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