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서 일을 못 하는 동안 적적해하실 엄마를 위해 언니가 컬러링 북을 선물했습니다. 엄마는 흥미를 보이며 열심히 색칠하셨습니다. 엄마가 색칠에 흥미를 가지실 줄은 몰랐습니다. 여장부 같은 성격에, 거친 일을 하느라 예술과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데이션으로 곱게 채색된 그림을 보니, 자신의 즐거움보다 일평생 오직 가족을 위해 살아오신 엄마의 삶이 애잔하게 느껴졌습니다. 엄마가 이제는 거칠고 힘든 일 대신 자신만의 취미를 찾아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는 사실이 참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