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다음 날

눈 내린 다음 날, 가족과 동네를 산책하다 처마 밑에 달린 고드름을 보며, 문득 어릴 적 아빠가 얼음과자라며 고드름을 따 주셨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면 동생과 저는 고드름을 먹기도 하고 손에 들고 칼싸움 흉내를 내기도 했지요. 큰 키로 고드름을 따 주시던 아빠가 그립고 보고 싶었습니다. 산책하고 돌아오는 길, 양손에 눈덩이를 하나씩 쥐고 와서는 눈사람 가족을 만들어보았어요. 이렇게 가족사진도 찍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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